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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글 릴레이 소설 중 7편 이번에 새로 들어간 글쓰기 스터디에서 릴레이 단편 소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7편을 맡게 되었는데, 앞 내용은 추후에 올려드리고, 이번에는 제가 작성한 부분만 올리겠습니다. . . . 깊어지는 이야기에 우리는 밤이 아닌 서로에게 잠기기 시작했고 이따금 통창을 두드리는 눈바람만이 어둠에 뒤덮인 별장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갑자기 좀 추워진 것 같지 않아?" 양손을 비비는 시늉을 하며 우정이 물었다. 재희는 문득 뭔가 눈치챘다는 모양새로 녹이 슬지 않은 구석을 찾기가 힘든 철제 난로 곁으로 다가갔고, 이내 불길한 소식을 전해왔다. "아, 이거 등유가 다 떨어져 버렸잖아. 나도 어릴 때만 와봤던 곳이라 연료 생각은 못했네..." 잠시 허리춤에 손을 얹고 고민하던 재희는 곧 고개를 번쩍 들어 결심했다는..
마크다운 사용법 정리 1. 헤더 #, ##, ###, ####, #####, ######을 이용하여 헤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ypora에서 헤더는 h1 -> h6까지 제공합니다. H2 : 안녕하세요 H3 : 안녕하세요 H4 : 안녕하세요 H5 : 안녕하세요 H6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2. 블록 인용 ">를 이용하여 blockquote가 가능합니다." 여러 줄을 이어서 사용 가능합니다. ... ... 3. 목록 '*', '-', '+' 을 이용하여 순서 없는 목록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tab을 눌러 계층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순서 없는 목록 빨강 동물 강아지 고양이 식물 파랑 초록 숫자 뒤에 온점을 입력하여 순서 있는 목록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순서 있는 목록 빨강 파랑..
자유시(제목미정) 얕은 숨소리, 미동하는 양 어깨, 갈무리하지 못하는 잡념. 예를 다하였느냐고 묻는다면, 맺음 없는 허무한 말소리조차 바스러질 것 같은 하루. 책임을 지고자 했지만 짐 지워줄 뿐이었고, 누군가의 쉼터를 꿈꿨지만 스스로의 잠자리조차 찾지 못한다. 작은 양심만이 자리에 남아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니, 한 무리의 자책감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실렁이고 있다. 연필을 들어도 서랍에는 쓸 수 있는 종이가 없다. 떨리는 손을 뻗어 더듬어보니 걸리는 것은 뭉툭한 지우개와 한 뼘에 미치지 못하는 마모된 플라스틱 자. 찾아야 하는 것은 때 묻은 필통이다. 있어도 모를 것들에 머무르는 시선, 보이지만 사랑 없는 것들에 닿아 있는 손끝, 그 사이 어질러진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켜켜이 쌓인 먼지 한 톨까지도 모두 마주하고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