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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SOPT 29th AppJam 짧은 회고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말투가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ㅎㅎ 그리고 정보를 제공해 드린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감상을 휘갈긴 측면이 강한 것 같으니 혹시라도 앱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주세요^__^


앱잼이 끝나고도 벌써 1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정신없이 달려왔던 만큼 정신없이 쉬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났으며, 어느정도 생각도 정리되었으니 좀 더 객관적으로 앱잼을 되돌아볼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앱잼이란 그렇다. 솝트인들의 꿈, 로망, 기대, 추억, 기쁨, 슬픔을 모두 담고 있는 단어이리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앱잼은 마음 한 켠에 커다란 의미로 자리잡고 있었고,

한 학기 동안 내가 솝트에 쏟은 애정과 노력, 시간이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미래가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질 때에는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고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번 앱잼을 떠올리면 후회는 없고,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만 생각난다.

미화됐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는 앱잼을 시작한 순간부터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변함 없는 생각이며,

그렇게 느끼게 해준 스파크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할 뿐이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떠올리면 좋았던 기억과 감사한 일만이 생각난다는 게 새삼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깨닫게 한다.

 

앱잼 전에 목표로 했던 사람, 실력, 소통, 성장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족할 수 있었고, 이렇게 잘 맞는 팀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고, 팀원들의 배려가 컸기에 내가 해야 하는 일에 근심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근 1년간 가장 잘한 선택 3가지를 나열하라고 하면, 솝트에 지원한 것, 왕초보 스터디에 들어간 것을 포함하여 앱잼 팀 중에서 스파크를 선택한 것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고, 그저 이러한 사실에 감사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앱잼을 회고하며 타임라인, 앱잼이란 어떤 의미인가, 좋은 리드개발자란?, 타 파트와의 협업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했지만 제법 private하기 때문에 다음에 내가 리드개발자가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살포시 올려놓겠다. 이제 할 일은, 아래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운 것을 갈무리하고 다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다. 앱잼 기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어왔기에, 다시금 새로운 미래를 그리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리드개발자가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 레퍼런스 부자 : 아카이빙을 잘 해놓고, 적절하게 꺼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2. 넓고 멀리 보자 : 앱잼 전체를 바라보고 계획을 짤 수 있어야 한다. 팀 전체적으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수도 있기에 이를 잘 조절해주자. 아요 팀원들에게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일정, 목표를 제시해주자. 3주라는 꽤나 긴 시간동안 루즈하지도, 과하게 힘들지도 않게 노력하자.

 

3. 수시로 공지를 체크하자 : 과제와 공지를 잘 체크하고 일정을 확실히 숙지하자. 1차적으로 내 책임이고 팀원들이 잘 체크하지 못했을 수 있다. 확인해서 한번 더 이야기 해주자.

 

4. 아요 팀원들의 역량과 니즈를 잘 파악하자 : 이를 토대로 적절한 동기와 로드를 부여해주자.

 

5. 모든 일은 전반적으로 내 책임이다 : 물론 스스로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울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일단 모두 내 책임이고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자. 타 파트와 소통할 때에도 부담이 생기는 일은 다 내가 한다고 생각하자.

 

6. 스트레스 관리 : 멘탈관리도 내 일이다. 즐거운 앱잼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해보자.

 

7. 선을 지키기 : 내가 터치할 부분과 맡길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되자. 첫째는 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8. 팀의 성장 : 내 실력적인 성장보다는 팀원의 실력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자. 실력적인 성장은 앱잼 이전에 다 이뤄놓자. 내가 앱잼에서 리드로서 배우고 싶은 것은 소통과 리더쉽이다.

 

9. 믿음직한 리드 : 기획이 흔들리면 팀이 흔들리듯이, 리드개발자가 흔들리면 아요도 흔들린다. 강인한 모습을 유지하자.

 

10. 환경 미화원 : 팀원들이 마음껏 실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자. 항상 한 발 앞서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놓자.